영양제의 효능을 강화하고, 소화를 개선하고, 염증과 싸우는 자연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면 흑후추 추출물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흑후추는 수세기 동안 요리와 의학에 사용된 향신료이며, 후추에 매운 맛과 건강 특성을 부여하는 물질인 피페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흑후추 효능과 부작용, 주의할 점, 그리고 흑후추를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흑후추 추출물이란?
흑후추(Piper nigrum)는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흑후추 식물의 말린 과일에서 추출한 허브 추출물입니다. 과일은 후추 열매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가루로 분쇄되거나 통째로 향신료로 사용됩니다.
흑 후추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테르펜과 같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다양한 식물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흑 후추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화학물질은 피페린으로, 추출물 활성의 약 95%를 담당합니다. 피페린은 생체 강화제입니다. 즉, 신진대사를 억제하거나 수송을 강화하여 신체 내 다른 물질의 흡수 및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흑 후추 효능
알려져 있는 흑 후추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 흑 후추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피페린이 흑 후추 효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피페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커큐민과 피페린을 함께 섭취했을 때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수가 적었기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긴 합니다.
혈당 조절
피페린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커큐민과 피페린을 함께 섭취한 사람들의 혈당, 헤모글로빈 A1C, 트리글리세라이드(혈중 지방) 수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매일 커큐민 500mg과 피페린 5mg(위약 대비)을 복용했을 때 혈당, C-펩타이드 및 A1c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 건강 개선
흑 후추에 함유된 피페린 성분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커큐민과 피페린을 함께 섭취하는 단기 치료가 대사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의 심각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MASLD 환자 70명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매일 500mg의 커큐미노이드와 5mg의 피페린을 12주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이 영양 성분을 복용한 사람들은 간 효소 혈중 농도가 크게 낮아지고 MASLD의 심각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효능을 확인한 연구에서는 대부분 커큐민과 피페린이 결합된 영양제를 사용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커큐민은 향신료의 일종인 강황에서 추출되는 활성 성분입니다. 실제 효능이 커큐민에서 온 것인지 피페린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흑 후추 효능은 이 외에도 영양소 흡수 및 소화 기능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건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영양소의 생체 이용률 향상 : 후추 추출물은 심황의 커큐민과 기타 지용성 비타민 및 미네랄과 같은 특정 영양소의 생체 이용률과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커큐민은 건강상 이점이 많은 강력한 항산화제 및 항염증제이지만 신체에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피페린은 간에서의 분해를 억제하고 장에서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커큐민의 흡수를 최대 2000%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피페린은 또한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비타민 K, 베타카로틴, 셀레늄과 같은 다른 지용성 영양소의 용해도와 체내 수송을 향상시켜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소화 건강 개선 : 흑후추 추출물은 소화 효소를 자극하고 위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음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해하고 영양분 흡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흑후추 추출물은 위장관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배변을 촉진하여 팽만감, 가스, 소화불량, 변비 등의 소화 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염증 퇴치 : 후추 추출물은 TNF-알파, IL-6, COX-2 및 iNOS와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효소의 생성을 억제하여 염증 퇴치를 도울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 부기 및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후추 추출물은 또한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과도한 염증을 예방함으로써 관절염, 천식, 알레르기 및 염증성 장 질환(IBD)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추가적으로, 후추는 항균 및 항우울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흑 후추 추출물 부작용 및 주의사항
흑 후추 추출물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통해 섭취할 땐 큰 문제가 없으나 한 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위장 불편감 : 흑후추 추출물은 일부 사람들에게 가벼운 위장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증상이 일시적입니다. 후추만 섭취하는 것보다는 일반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혈액 응고를 늦춤 : 피페린이 혈액 응고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수술을 앞둔 경우 수술 예정일로부터 최소 2주 간은 흑 후추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흑 후추 추출물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흑 후추의 최적 섭취량은 연령, 건강 상태 및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침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흑 후추에 들어있는 피페린의 일반적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5~10mg입니다.
- 다른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매일 10~20mg의 피페린을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 소화기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경우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하루 20~40mg의 피페린을 식사 전에 섭취하세요.
- 염증완화를 위해 섭취하는 경우 음식이나 영양 보충제를 통해 하루 40~80mg의 피페린을 식사 전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피페린 성분은 분말, 캡슐, 정제, 액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후추 추출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강황, 생강, 마늘, 오메가-3 지방산 등 유사하거나 보완적인 효과를 지닌 다른 영양 성분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흑 후추는 음식과 관계없이 섭취할 수 있지만, 지방이 함유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력과 효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언제든지 섭취할 수도 있지만 식사 전이나 다른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다른 시간에 복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효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