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예초기 장점 및 단점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거의 모든 분야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원예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몇 년간 모든 분야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로봇 예초기와 같은 원예 장비가 출시되는 것도 단지 시간문제였습니다.

유럽권과 미국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회사들이 로봇 예초기(제초기)에 들어가야 하는 각종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미국보다는 유럽의 기업들이 좀 더 빠른 편이었고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작년 초 경에 관련 제품을 처음 출시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예초기가 어떤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고 설치도 쉬우며 사람의 손이 가장 덜 들어갈 수 있는, 말 그대로 자동 로봇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는 로봇 예초기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로봇 예초기?

로봇형 예초 기기는 이름 풀이 그대로 예초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해주는 로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의 정원이든 넓은 골프장 잔디든 사람의 개입이 없이도, 그리고 어떤 날씨에서도, 로봇이 전체 영역을 돌아다니면서 잔디를 일정한 길이로 다듬어주는 것입니다.

로봇 예초기 장점

이번에는 로봇형 예초기를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무인 예초 작업 가능

어떻게 보면 예초기가 로봇의 형태로 나온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광범위한 영역을 일일히 돌아다니며 사람이 수행해야 하는 것을 로봇이 대신 스스로 혼자 해주기 때문에 무인으로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력의 관점에서 보면, 로봇형 장비를 한 대 들여놓으면 집주인이 매 번 정원에서 작업을 할 시간을 덜어주고 넓은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 인력을 고용할 필요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2. 유지 관리 불필요

일반 예초기의 경우 칼날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거나 교체해주거나 윤활유를 발라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로봇형으로 된 예초기는 별도 유지 관리가 필요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구매 시에 한 번만 셋팅을 해두면 예초 작업의 환경을 로봇이 자동으로 판단하고 그 환경 조건 속에서 예초 날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여 관리합니다. 칼날이나 타이어를 갈아주어야 하거나 별도 문제가 발생하면 장비에 별도 설치되어 있는 화면 패널을 통해 오류 메시지를 띄우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은 그 때에만 개입해서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주면 됩니다.

3. 적은 소음

일반적인 예초 작업은 대체로 굉장히 큰 소음을 동반합니다. 칼날이 회전할 때 내는 소리가 꽤 큰 편이라 어떤 분들은 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로봇형 예초 기기는 평균 65 데시벨의 굉장히 적은 소음을 냅니다. 최근에는 집안에서 사용하는 로봇 청소기도 도서관 수준의 소음을 낸다고 하는데, 그와 유사한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4. 훌륭한 작업 결과

숙련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적인 예초기로 예초 작업을 하고 나면 풀의 길이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고 길이가 고르지 못한 경우도 생깁니다. 사람은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해야 하는데 그만큼 장비를 필요 이상으로 들어올리면서 풀이 다른 지역보다 덜 깎이게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로봇형 예초기는 로봇이 상황을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일정한 결과를 내기 때문에 더욱 고르고 일정한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로봇 예초기 단점

로봇형 예초기는 굉장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비싼 가격대

로봇 예초기는 일반 배부식 장비 등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꽤 높은 편입니다. 보급형 모델은 최소 150만 원, 더 광범위한 면적이나 거친 지형에 적합한 모델은 500만 원 이상 들기도 하며 브랜드에 따라서도 가격에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2. 다소 아쉬운 ‘스마트함’

로봇형 예초기와 같은 것들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탐색하고 감지하며 판단을 내리는 ‘스마트’ 장비에 속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장비라고 해서 인간과 같이 모든 경우의 수를 판단하고 예상 밖의 일이나 임무 외의 일에 대해서도 모두 스마트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마당에 큰 쓰레기가 떨어져 있었다면 로봇이 감지를 할 수 있지만 풀의 높이보다 낮은 쓰레기라면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치가 높은 풀이 자라고 있었더라도 로봇들은 어떤 식물을 사람이 귀하게 여기거나 잡초로 여기는지 별도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가 잘라야 하는 풀’로 간주하며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합니다.

3. 예초 작업 외에는 수행 불가

로봇으로 된 제초기는 풀을 균일한 길이로 자르는 임무는 훌륭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잔디에 줄무늬를 만들거나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까지는 수행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결국 사람의 개입이 필요해 집니다.

마치며

위에서 보신 것처럼 로봇 예초기는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가짐과 동시에 가격대가 높은 등 일부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로봇으로 된 예초 장비는 아직 우리나라에도 정착을 많이 하지 못한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특히 넓은 면적을 관리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로봇을 통한 예초 작업이 훨씬 더 효율적인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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