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냉해, 한파 강추위 노출, 증상 및 해결 방법

지구 상에 살아있는 대부분의 식물은 추운 겨울 날씨를 잘 견디지 못합니다. 그런데 최근 지구의 이상기온이 생겨나면서 따뜻한 날이 지속되다 어느날 갑자기 강추위와 한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식물이 갑작스러운 한파로 냉해를 입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물이 갑작스러운 한파에 노출되면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잎의 세포 내부에 얼음 결정이 만들어지며, 날카로운 얼음 결정이 세포를 터지게 하며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또한 강한 바람은 잎을 보호하고 있는 왁스층을 벗겨내어 잎을 건조하게 만들며 이렇게 되면 잎이 쉽게 바스러지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식물의 광합성 기능을 떨어뜨리고 식물 전체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식물이 한파에 냉해를 입는 정도는 한파에 얼마나 길게 노출되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틀 이상 한파에 길게 노출되었다면 식물 전체가 얼어붙어 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고, 노출 시간이 짧을수록 경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냉해로 인한 손상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며 가급적이면 찬 기운이 완전히 가시기 전까지는 창문이나 문 근처에 화분을 두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기에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떤 식물은 급격한 한파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극심한 냉해를 입어 바로 죽기도 하지만 어떤 식물은 윗부분이 얼더라도 뿌리는 살아있어서 다시 건강하게 살아나기도 하는데, 식물이 살아날 확률을 높이는 좋은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식물 냉해

1. 조금 따뜻한 곳으로 이동

일단은 식물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조금 더 따뜻한 장소로 화분을 옮기는 게 좋습니다. 이때 손상되어 보이는 잎이 있다고 해서 바로 떼어내려고 하지 말고 당장은 식물의 언 부위와 언 흙이 녹고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다만 식물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히터 근처로 옮겨오거나 드라이어를 쐬는 등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물이 녹는 속도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천천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흙이 어느정도 녹은 후에는 겉흙 부위에 나무 조각이나 마른 잎 등을 뿌리고 조금 쌓아서 멀칭을 해줄 수 있습니다. 멀칭을 하면 흙의 수분 손실을 막고 온도를 유지해주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낮에는 햇빛을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이들을 제거해 주었다가 밤에만 덮어주는 게 좋습니다.

2. 피해 규모 확인

다음으로 냉해 피해 정도를 확인합니다. 동일한 추위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식물의 종류에 따라 손상된 정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안쪽에 있었던 화분이라면 상대적으로 손상된 정도가 적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달라지지는 않더라도 시들거나 갈변하는 잎이 어느 정도인지 등 손상 징후와 규모를 확인하고 알고있는 것이 좋습니다.

3. 약간의 물 주기

식물은 뿌리를 통해 수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되면 잎으로 전달했던 수분을 다시 가지 쪽으로 끌어들이는데 이때에도 잎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잎이나 줄기, 가지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화분의 흙쪽을 향하여 약간의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비료를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한파로 인한 손상이 온 상황에서 비료를 주는 것은 오히려 식물 조직에 추가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4. 마른 잎과 꽃 떼어내기

손상된 정도가 너무 심하여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잎과 꽃은 떼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이 흡수하는 영양분과 수분이 이미 손상되어버린 잎과 꽃으로 전달되어 영양분과 수분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잎과 꽃 등 손상된 부위를 잘라낼 땐 알콜 등으로 잘 소독한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 외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부위의 경우 최대한 건들거나 자르지 않고 회복될 때까지 그대로 놔두어야 합니다.

5. 1~2개월 지켜보기

처음 한 두 달 정도는 평소보다 물 주는 양을 조금 줄여서 물을 주고, 식물의 회복 경과와 상황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잎이 변색되고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식물이 수분을 최대한 가지 및 줄기를 살리는 데 힘쓰면서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다만 잎 뿐만아니라 가지와 줄기마저 말라버리고 차도가 없다면 식물이 한파에 큰 손상을 입어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됩니다.

6. 2개월 후 일상 회복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턴 한파가 오기 전에 식물을 관리해오던 일반적인 방식으로 물과 비료 등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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