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파종할 꽃, 늦여름에 씨앗 뿌리면 좋은 꽃 7가지

8월에 파종할 꽃 종류를 살펴보면 월동이 가능한 종류가 많습니다. 8월은 올해 겨울을 지내고 봄에 꽃을 피울 종류의 씨앗을 파종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인데요. 지금 파종을 해두면 이른 봄부터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여 날이 따뜻한 동안 꽃을 오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8월에 파종할꽃, 늦여름에 파종하면 좋은 꽃 7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금잔화

금잔화(calendula officinalis)는 봄에 주황색에서 노란색으로 활짝 피는 국화과의 꽃이죠. 키우기가 수월한 편에 드며 8월에 파종할 꽃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봄에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나 8월 초에 파종해도 10월 중후반이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8~9월에는 기온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봄에 키우는 것보다는 조금 연약해보일 수 있습니다.

화분에 씨앗을 직접 뿌리면 됩니다. 내한성이 강하여 서늘한 기후에서 더 잘자랍니다. 금잔화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과 행복이며, 견고하고 강인한 성격을 나타내기도 하는 꽃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시인이 사랑하고 찬양하기도한 꽃으로 시와 노래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8월에 파종할 꽃 금잔화

2. 물망초

물망초는 8월에서 9월까지 파종하면 이듬해 3월부터 꽃을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습한 곳이나 물가에서도 잘 자라서 물망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과 함께 슬픈 전설도 있습니다.

물망초는 너무 추운 곳에서는 월동이 어려우니 베란다 안쪽에서 월동을 시켜야 합니다. 일단 자리를 잡으면 스스로 씨앗을 퍼뜨려 쉽게 자생하여 물망초가 났던 곳 주변이라면 여러 해동안 물망초를 볼 수 있게 됩니다.

8월에 파종할 꽃 물망초

3. 개양귀비

여름철에 가장 눈에 띄는 개양귀비는 3~5월 사이 봄파종 또는 9~10월 사이 가을 파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8월 말부터도 심어볼 수 있습니다. 개양귀비는 척박한 땅에서도 번성하며 씨방 안에 씨앗이 많고 스스로 퍼뜨리기 때문에 알아서 잘 자랍니다. 다만 이식 스트레스에는 취약한 편이니 한 자리에서 쭉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개양귀비는 아편을 만들 때 쓰이는 양귀비와는 다른 종이며 생김새에도 차이를 보입니다.

개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에 잔털이 있으며, 도토리처럼 작은 열매는 자라다가 아래를 향해 굽어집니다. 그리고 꽃잎에 반점이 없으며 단일 색상입니다. 반면 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에 털이 없이 매끈하고, 큰 열매가 열리며 꽃잎에는 반점이 있어 개양귀비와 구분되고 있습니다.

8월에 파종할 꽃 개양귀비

4. 수레국화

수레국화는 봄에서 가을 사이에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꽃입니다. 8월에 파종할 꽃으로 고려해볼 수 있으며 태풍과 집중 호우 기간이 지나간 후 파종하면 발아 후 월동을 하며 봄이 되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쭉 꽃을 피우긴 하지만 8월에 파종한다면 같은 해에는 꽃을 볼 수 없으며, 대신 이듬해 봄부터 더욱 긴 기간동안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화가 끝나면 수레국화가 스스로 씨를 뿌리도록 내버려 두거나 씨앗을 수집해서 모아둘 수 있습니다. 또는 5~6월 경 순을 잘라내어 물에 담가두면 뿌리가 나오니 이렇게 삽목 형태로도 번식을 시킬 수 있습니다. 꽃잎은 말려서 꽃차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8월에 파종할 꽃 수레국화

5. 루드베키아

루드베키아는 여름철에 꽃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보통 5월에서 10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8월에서 10월 사이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개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키워 놓으면 꽃이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화려해서 마당의 분위기를 밝게 해주죠.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노지 월동도 가능합니다. 정원이나 화단 뿐아니라 화분에서 키워도 잘 자라기에 집안 또는 베란다에서 키우면 집안이 화사해집니다.

8월에 파종할 꽃 루드베키아

6. 델피늄

8월에 파종할 꽃에는 델피늄도 있습니다. 델피니움 또는 참제비고깔이라고도 불리는 델피늄은 꽃대에 직경 3~8cm 사이의 잔꽃 여러 개가 함께 달려 핍니다. 꽃의 색깔은 보라색, 분홍색, 남색, 청색, 자주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8월 하반기 이후 파종하면 봄이 되었을 때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더운 온도는 좋아하지 않으니 한여름에는 약간의 그늘을 만들어주고 한낮에는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한여름 고온이 지속되다가 추위가 빠르게 찾아와 야간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간이 지속되면 꽃에 로제트화가 나타나며 이듬해 꽃을 못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꽃은 파란색, 분홍색, 자주색 등으로 피어납니다. 델피늄의 꽃말은 열정인데 꽃잎의 색깔에 따라서 다양한 꽃말이 존재합니다.

8월에 파종할 꽃 델피늄

7. 디기탈리스

보라색, 분홍색, 흰색 종의 긴 머리를 가진 디기탈리스도 8월 말부터 파종해볼 수 있습니다. 8월부터 가을까지 파종하면 발아 후 미성숙한 잎이 자라나게 되며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봄에 개화합니다. 봄에 파종하는 경우에는 한해를 보내고 그다음 해가 되어야 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기탈리스는 씨앗의 발아율은 좋지만 연약해서 금방 죽는 경우도 많으니 초반 관리를 잘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기탈리스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약간 그늘진 곳에서 키우면 좋습니다. 다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꽃을 만질 땐 장갑을 끼고 만져야 합니다.

8월에 파종할 꽃 디기탈리스

8월에 파종할 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밖에 간단하게 키워서 반찬으로 해먹을 수 있는 작물들 중에서도 8월에 심어볼 수 있는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텃밭에 여유가 있는 경우 함께 심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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