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허용 농도, 증상, 발생 원인, 예방법 (CO 감지기 활용 등)

일산화탄소 중독
일산화탄소 중독

일산화탄소 중독은 실내 공기가 오염되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연료를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에 노출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흡입하면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여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탄소가 연소할 때 생성되는 가스입니다. 산소가 충분한 상태에서는 이산화탄소가 형성됩니다. 일산화탄소는 매우 독성이 강하여 CO가 1%정도 있는 밀폐된 공간에 성인이 30분간 노출되더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의 가스라는 점이 더욱 위험한 점이기도 합니다. 일산화탄소가 생성되더라도 냄새나 색깔이 없다보니 쉽게 인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2개월 이상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3.2백만 톤에 달하는 CO이 배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세계적으로 보면 환경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배출량의 70% 이상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대기권의 저지대에 머물면서 매년 0.03ppm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독성이 있습니다. CO는 헤모글로빈과의 결합성이 산소보다 250배 더 좋아서 같은 양의 산소와 일산화탄소가 있는 경우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버리며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을 형성합니다.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굉장히 낮은 농도로 발견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농도가 짙어지는 경우 문제가 됩니다.

일산화탄소 허용 농도

일산화탄소의 인체 허용 농도는 50ppm 입니다. 허용 농도보다 낮으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낮습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이상일 때 2~3시간 노출되면 가벼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도가 800ppm인 경우 2시간 노출되면 실신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농도가 1,600ppm 이상 올라가면 2시간 노출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은 색상 자체가 붉은색이기 때문에 일단 농도가 높아지면 피부가 붉은 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피부가 얇은 입술 또한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빨갛게 변합니다. 이와 함께 흉통, 두통, 구토, 맥박의 불규칙성, 과민성, 혼란, 호흡곤란 및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해당 공간에서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나가고, 가장 가까운 의료 기관으로 이동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발생 원인

일산화탄소(CO)는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특성 상 주로 다음과 같은 곳에서 발생합니다.

1. 자동차 배기가스

자동차가 동작할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에는 CO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교차로, 주차장, 작업장과 같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배기가스에 노출되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난방 기구

겨울철 난로나 바베큐장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에 의한 중독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이고 무취이기 때문에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 레인지와 오븐, 보일러, 온수기 등에서도 일산화탄소는 발생하며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난로, 히터, 발전기, 바베큐장, 스토브 등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러한 기구를 사용할 땐 실내에서든 실외에서든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밤에 밀폐된 공간에서 연료 연소형 난방 기구를 틀어놓고 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나무를 때는 석탄 난로 뿐만 아니라 LPG 가스 및 등유와 같은 기름을 사용하는 모든 기구 포함입니다. 난방 기구를 사용할 땐 어떤 기구든 무조건 환기가 필수입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법

원인과 증상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는 것이겠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고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차량 이용 및 관리 관련

주차장과 같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동차의 배기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배기가스가 누출되는 증상이나 이상을 발견하면 즉시 수리합니다.

난방 및 난로 기구와 바베큐장 이용 관련

난방 기구나 바베큐를 할 때는 실내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에 있는 바베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창문이나 환기구를 열어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스 누출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스 누출이 일어난 부분을 수리해야 합니다.

실내 및 실외에서 등유, LPG(프로판) 및 천연 가스와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히터와 난방 기구는 늘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히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연료 공급 및 연소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상이 보일 경우에는 사용하기 전에 수리를 맡기고 안전한 상태에서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난방 기구나 히터를 켜놓고 자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일산화탄소 감지기 이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고 유지하는 것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CO 경보기는 제품마다 설치 및 유지 관리 방법이 다르긴 하나, 가장 좋은 것은 일정 평수마다 일산화탄소 센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집이 가로로 긴 구조로 되어있는 경우 양 끝에 하나씩 다는 방식 등으로 설치하면 됩니다. 복층 구조인 경우에는 각 층마다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CO 가스측정기를 한 개만 구매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잠을 자는 공간에 설치하고,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기가 CO 감지를 하는 경우 알람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참고로 화재 감지기는 CO 검지기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화재 감지기와 CO 감지기는 따로 있어야 합니다.

CO 측정기는 실내 어느 곳이든 설치가 가능합니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기는 하나 CO 측정 장치는 벽이나 천장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더라도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일산화탄소 센서는 제품 별로 작동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CO 센서의 경우 주기적으로 측정기를 테스트하고, 배터리가 나가 제품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새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CO 경보기는 전원이 없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CO가 누출되는 위험한 상황을 감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자체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5~7년 사이이므로 5~7년에 한 번씩 경보기 자체를 갈아주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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